성경말씀 : 고린도 전서 6:1~10

제 목 : 성도들의 세상법정에 소송

우리는 현실의 삶에서 여러 가지 일들을 만난다.

좋은 일도 만나지만 억울하고 손해를 입은 일들도 만나서 음식

을 먹지 못하고 밤잠도 못자며 울분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이런 때 사람들은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을 취하는데

첫째, 개인적인 앙갚음 보복을 생각한다.

자기가 직접 폭력적 보복이나 물질적 인격적 해를 입힐 보복

을 계획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을 시켜서 보복을 하려하고 또는

함정과 올무를 놓아 걸리기를 기다리며, 자신이 당한 것 이상

으로 상대에게 손해를 주고 앙갚음을 하려 한다.

그러나 이것은 믿음의 사람으로서 취할 방법이 아니다.

이런 방접으로 보복을 하여 억울함을 풀고 손해 입은 것을 찾

았다 하여도, 이는 이미 하나님 앞에 믿음의 사람으로서 죄를

지은 것이고, 세상 법이나 믿음의 법 앞에서 더 큰 문책과 징

벌을 당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둘째, 국가의 사법적 재판으로 회복을 생각한다.

인격적 모독을 당하여 명예를 잃어버리고, 물질적 손해를 보고,

여러 가지 면에서 불이익을 당하며 자신의 것을 빼앗겼을 때에

그 억울함과 분노를 참을 수가 없어 일반적으로는 국가의 법에

호소하고 고발을 하여, 자신의 당한 억울함을 해결하고 그 동안

피해본 것을 보상 받고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자 한다.

통상적으로는 이와 같이 국가의 사법적 재판에 의존하여 억울

함을 풀고 명예를 회복하는 것도 문제 해결의 방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역시도 믿음의 사람들끼리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오늘 본문 말씀에서 명백하게 밝히고 있다.

그러나 성삼위 하나님을 믿지 않고 불신하는 자들과의 문제는,

그들의 하나님과 그 말씀의 법을 무시하고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국가의 사법적 재판에 호소하고 고발하여 시비를 가릴 수 있고

억울함을 풀고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다.(행25:11~12 롬13:1~4)

셋째, 교회의 법에 호소하여 시비를 가리고 회복한다.

1~ 너희 중에 : 믿는 사람들끼리 문제가 생겨 다툼이 있는데,

불의한 자들 앞에 고발하고 : 믿음이 없는 사법적 재판은 하지 말고,

성도 앞에서 : 교회의 말씀의 법에 따라 해결하라는 뜻이다.

교인들끼리 국가의 사법적 소송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로,

1. 성도는 주님과 함께 세상을 판단(심판)한다.(2~)

2. 성도는 주님과 함께 천사를 판단(심판)한다.(3~)

“판단”은 원어 “크리누신”인데 곧 심판이란 뜻이다.

즉 성도들은 심판의 왕이신 예수님과 더불어 이세상과 천사들까

지도 심판할 수 있는 권세와 영광이 있는 존귀한 신분들이다.

그렇기에 성도들 사이에서 억울하고 손해 보는 일이 있어도,

하나님과 그 말씀을 무시하며 불신하는 세상 법정에 맡기지 말고

교회에서 주님을 믿음과 그 말씀 안에서 해결하라는 것이다.(4~5)

3. 성도끼리 사법적 고발은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한다. (6~)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불신의

세상 법정에서 싸우고 다투면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진다.(고전10:31)

4. 성도의 사법적 소송은 불의를 행하고 속이는 죄다. (7~11)

위에 1, 2, 3으로 세상에 사법적 고발이나 소송은 하지 말라고

명하셨는데 그럼에도 불신 법정에 사법적 소송을 진행하면, 이는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하고 말씀을 거역하는 불의한 죄요,

자신을 속이고 이웃을 속이고 하나님을 속이려는 죄가 된다.

교회에는 천상천하 만물의 최고의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계시고

그 말씀의 법도가 있다. 또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사역

자들이 있으며, 성도들의 삶과 신앙의 여러 문제에 대하여 살피

고 해결할 수 있는 치리회(治理會)가있다.

그 제일 작은 기관이 교회의 목사와 장로로 구성된 "당회"이다.

그렇기에 교회 성도들의 여러 문제는 당회에서 다루고 해결 한다.

혹 당회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운 문제들은, 당회의 상위 기

관인 "노회"가 해결한다. 노회는 그 지역의 교회와 당회들이 연

합하여 조직된 치리회로 그 지역의 교회와 당회의 여러 문제들을

다루고 해결한다. 간혹 노회에서도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은

노회의 상위 기관인 “총회”가 해결한다. 총회는 당회와 노회를

연합한 전국적인 규모의 교회의 최고 기관이며, 당회나 노회나

총회에서 처결한 문제들은 교회법적으로 효력이 있으며, 하나님

께서도 그대로 인정해 주신다. (마18:15-18) 교회의 법으로도

해결이 안 되는 것은 차라리 억울함을 당하고 손해를 본다 해도

하나님께 맡기고 교회의 평화를 이루라는 것이다. (롬12:17-21)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처형을 당하시면서도 사랑을 베푸셨고 평

화를 이루셨다. 교회와 성도들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희생할수록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고 희생한 자의 상급과 영광은 찬란하다.